'테리우스' 안정환(부산 아이콘스)이 2000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개막전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에 창단 첫 승을 안겼다.
지난해 MVP 안정환은 19일 4곳에서 일제히 개막된 대회 예선리그 B조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김재영의 도움으로 올시즌 프로축구 첫 골을 뽑아낸데 이어 4분 만에 짜릿한 추가골을 넣었다.
대우를 인수해 지난 7일 재창단한 부산은 스트라이커 안정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후반 자책골까지 기록한 대전을 3대1로 누르고 힘찬 출발을 했다.
올가을 유럽진출을 앞둔 안정환은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낚은 뒤 28분에도 같은 지역에서 수비수와 골키퍼를 보면서 왼발로 절묘하게 꺾어차 연속골을 장식했다.
이창엽의 자책골로 0대3으로 뒤지던 대전은 후반 28분 김은중이 1골을 만회, 완패를 면했다.
광양에서는 원정팀 울산 현대가 3대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고졸신인 박규선이 미드필드를 질주하며 통쾌한 황금의 결승골을 터트려 전남 드래곤즈를 4대3으로 꺾었다.
전남 김도근은 후반 연속골을 기록, 안정환과 초반 득점랭킹 공동 선두에 나섰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A조 목동경기에서는 전북 현대가 박성배, 명재용의 연속골로 홈팀 부천 SK를 2대1로 물리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전북은 전반 31분 서혁수의 프리킥을 박성배가 골지역 왼쪽에서 튀어오르며 머리로 받아 넣은 뒤 후반 8분 명재용이 추가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같은 조의 안양 LG는 전반 29분 브라질 출신의 새 용병 안드레가 최용수의 도움으로 첫 골을 뽑으며 홈팀 포항 스틸러스를 1대0으로 눌렀다.
올해 한국으로 귀화한 안양의 골키퍼 신의손(러시아명 사리체프)은 노련한 수비와 판단력으로 포항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 팀 승리에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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