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흥행 대작영화 잇단 디지털 상영

지난해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에피소드 1'이 디지털로 극장 상영된 데 이어 월트 디즈니의 흥행 대작 '미션 투 마스'(Mission to Mars)와 '다이노서'(Dinosaur)가 잇따라 디지털 상영 방식으로 개봉된다.

'미션 투 마스'는 '미션 임파서블'의 브라이언 드 팔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SF 대작. 2020년을 배경으로 화성에 착륙하려다 실종된 동료 비행사를 찾아 떠나는 우주 비행사들의 모험을 그린 오락 대작. 지난 10일 전미 지역에서 개봉돼 첫 주 흥행 1위를 차지한 작품으로 팀 로빈스와 제리 오코넬, 엘리스 닐 등이 출연한다.

'다이노서'는 올 여름 '미션 임파서블 2'와 함께 전 세계적인 흥행이 기대되는 오락물. 공룡들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 디즈니판 '쥬라기 공원'. 랄프 존대그와 에릭 레이톤의 공동 연출작으로 키퍼 서덜랜드, 줄라아나 마겔리스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5월 19일 전 세계에 개봉 예정.

두 작품은 모두 디지털 영화제작 기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다이노서'의 경우 '쥬라기 공원'의 공룡 제작 작업을 완전 구식기술로 만들어 버릴 정도로 정교한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 3D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화산 폭발, 익룡의 비행, 공룡의 질주 등을 실감나게 재현해 놓고 있다. '다이노서' 홈페이지(www.dinosaurmovie.com)는 각종 장면의 동영상을 올려 전세계 네티즌의 평점을 받고 있다.

디지털 개봉은 그동안 필름 형태의 영사 방식과는 달리, 컴퓨터에 저장된 영상을 스크린에 주사하는 방식. 필름 프린트가 필요 없으며 TV 방영은 물론 VOD(Video On Demand) 까지 가능해 미래의 영화 배급방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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