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워크피아-인터넷이 노동3권 지켜준다

인터넷 주도 디지털경제가 노동자들의 사회·경제적 소외감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인터넷을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노동자의 권익을 크게 신장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많다. 일반인들로서는 좀처럼 접근하기 힘들었던 노동 관련 뉴스와 정보는 물론 연구자, 법률가 등 전문가들을 쉽게 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외 노동단체 간 토론이나 공동의사 결정도 전자회의를 통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시애틀에 세계 각지의 시민단체들이 모여 벌인 WTO 뉴라운드 저지 시위도 이 단체들이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고 의사를 결집함으로써 가능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국내 노동관련 인터넷 웹사이트 중 가장 일상적이고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민주노총(www.kctu.org)과 한국노총(www.fktu.org)의 홈페이지. 국내 노동조합의 최상급단체들답게 올해 임금단체협상 목표, 노동계 뉴스, 노동법 판례 등 다양한 노동정보들이 폭넓게 담겨있다. 특히 임금체불, 산업재해,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한 사례별 연구와 하루이틀이면 대답을 읽을 수 있는 노동문제 상담코너도 마련돼 있어 누구나 이용할만 하다.

영남노동연구소(www.ynlabor.co.kr)는 부산지역 노동운동가,연구자,법조인들이 노동운동의 이론 및 방향 설정을 돕겠다는 취지로 구축한 홈페이지이며 노동뉴스는 물론 노동정책.노동법 등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결과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노동연구원(ns.kli.re.kr) 홈페이지는 다른 노동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와 달리 노동실태, 고용보험, 임금구조, 노동력 수요 등에 대한 통계자료를 비교적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자료가 제때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들이 불평하고 있다.

노동네트워크(www.nodong.net)는 노동 정보를 축적, 제공한다는 목표로 구축된 만큼 국내외 노동조합, 노동단체의 온라인 포럼(CUG)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다수 연결하고 있어 이곳에 접속하면 주요 노동관련 웹사이트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국제연대정책정보센터(picis.jinbo.net)는 '세계화'의 위험성을 경고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신자유주의 반대운동의 근황 소개와 함께 국내외 관련 시민단체들과 '링크'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한국노동사회연구소(www.klsi.org),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members.iworld.net/labor95), 민변 노동위원회(minbyun.jinbo.net/home.htm), 산재추방운동연합(www.laborhealth.or.kr), 노동자뉴스사업단(www.jinbo.net/~lnp89) 등이 국내에서는 잘 알려진 노동 관련 웹사이트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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