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선 메모

◈정상태씨 불출마 선언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 민주국민당에 입당해 대구 남구의 조직책을 받은 정상태 위원장이 21일 총선불출마를 선언했고 같은 과정을 거쳐 수성갑구에 공천을 받았던 권오선 위원장은 이날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

정 위원장은 불출마의 변에서 "민심이 정치권을 떠났고 국민들은 정치권의 반 민주적 작태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여야의 공천사태는 1인 보스체제의 강화를 위한 친위쿠데타였다"고 불만을 표시. 권 위원장은 주변 인사의 탈당 권유를 겸허히 받아들여 탈당코자 한다며 탈당과 입당, 그리고 다시 탈당 등의 혼선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의 뜻을 표시.

두 위원장의 갑작스런 이탈사태에 직면한 민국당은 남구의 새 조직책에 6·4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권만성씨를 새로 임명.

◈"지역감정 자극" 한나라 맹공

○…민국당은 최근 한나라당 후보들이 지역을 돌며 "후보가 미워도 DJ당을 찍겠느냐, JP당을 찍겠느냐. 밉더라도 어쩔 수 없이 한나라당을 찍는게 최선 아니냐"며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다고 비난.

20일 대구시선대위 대변인에 임명된 김석순 북갑구 공천자는 첫 '작품'으로 한나라당을 향해 "개혁공천을 했다는 주장도 코미디지만 '미워도 다시한번'이라는 흘러간 노래를 부르는 데는 두 손 두 발 다 들 지경"이라며 "21세기에 19세기식 행태를 보이고 있는 정당"이라고 맹공을 퍼붓고 유권자의 심판을 촉구.

◈박철언 의원 선거대책위 발족

○…자민련 대구수성갑구의 박철언 의원은 21일 지구당사에서 500여명의 핵심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 발대식을 갖고 "'필사즉생'의 각오로 임할 때 승리할 수 있다"며 필승을 결의.

박 의원은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큰 걸음을 내디딜 것"이라며 16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자민련의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천명.

◈'1인 보스정치 배격' 기치

○…'새로운 정치를 위한 무소속연대'(가칭)는 21일 대구시내 금호호텔에서 공식 발족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4·13 총선 기간 중 "1인 보스정치를 배격한다"는 원칙 아래 상호 협력과 선거운동의 공동 대응 등 단기필마(單騎匹馬)가 아니라는 점을 과시할 계획. 이날 회견에는 유성환 전의원(중구)을 비롯. 최백영 전 대구시의회 의장(서구), 조원진 전 (주)대우 부장(북갑), 배석기 효가대 겸임교수(동구), 남칠우 전 국회의원 보좌관(수성을), 임갑수 전 국민당 위원장(달서갑) 등 6명이 참석.

◈"공정성 상실·자격없다"

○…포항 경실련과 포항지역사회연구소는 20일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 16일 열린 한나라당 포항시북구지구당(이병석) 후원회 행사에 참석, 내빈석에 앉아 있었던 공원식 포항공선협 대표에게 공정성 상실의 이유를 들어 대표직 즉각 사퇴를 촉구이들은 성명을 통해 "특정 후보 지지 속내까지 드러낸 인물이 언론앞에서 후보자들에게 공명선거를 서약받는 등 시민을 우롱한 사기극을 벌였다"며 "또 공씨는 한나라당 당직자를 지낸 포항시의회 부의장으로서 정치인에 해당되므로 원천적으로 공선협에 몸담을 자격조차 없다"고 강조.

◈"공약 발표 왜 저지하나"

○…민주당은 지난 17일 열렸던 '달성군 쌍용자동차 구지공단 대책위' 출범식에서 엄삼탁 대구지부장이 인사말을 대신해 서영훈 대표의 공약을 전하려는 것을 하영태 달성상공회의소 회장이 가로막았다며 "하영태는 달성상의회장인가 아니면 특정 후보의 하수인인가"라는 성명을 내 강력 비난.

민주당 대구·경북 선대위 대변인실은 이 성명에서 "우리 당의 서영훈 대표가 구지공단을 중소기업단지로 지정하겠다는 약속을 전하는 엄 지부장의 발언을 가로막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지역의 지도자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은 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의 하수인 노릇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

◈경찰서 방문 '공명' 다짐

○…민주당의 대구북갑구 안경욱 위원장은 20일 대구지방경찰청을 방문, 금권선거가 아닌 모범적인 선거를 치를 것을 약속하고 예상되는 여타후보의 금권선거 기도를 집중단속해 줄 것을 강력 건의.

◈안택수 의원 선대위 발족식

○…한나라당 북을 선거구 안택수 의원은 21일 오전 당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당 사무실에서 선대위 발족식을 갖고 4·13 총선 필승을 다짐.

안 의원은 "이번 총선을 통해 독선과 무능으로 국민의 신망을 저버린 DJ정권을 심판하자"며 "지역 정서가 좋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고 열심히 뛰자"고 강조.

◈"농촌 부흥" 지지 호소

○…21일 오전 경산 시민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산·청도 지구당 정기대회에는 박근혜 부총재와 정창화 정책위 의장, 김홍신 의원 등 당직자와 당원 3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

이날 행사에서 박재욱 위원장은 "당선되면 지역 경제 회복과 교육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현 정권의 실정으로 피폐해진 농촌 살림 부흥에도 한 몫을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

◈"끊임없이 요청·담판" 강조

○…민주당 안동시지구당 권정달 의원과 김길홍 선대위원장은 20일 오후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5대 총선 당시 자신들의 공약이었던 경북도청 안동이전을 성공시키지 못한데 대해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향후 추진계획에 대한 입장을 표명.

권 의원은 "민주당 입당 동기가 되기도 했던 이 문제는 도내 각 지역별로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 정치력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전제, "대통령이 통치권 차원에서 경북도청 안동 이전을 결정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요청하고 담판을 짓겠다"고 강조.

이들은 "16대 총선에 당선되더라도 2002년 6월 도지사 선거가 끝나는 시점까지 경북도청 안동이전을 실현시키지 못하면 정치역량의 한계로 보고 미련 없이 사퇴하겠다"고 다짐.

○…한나라당 경북도지부(사무처장 윤태현)는 20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권정달 의원이 2002년 6월까지 도청을 안동에 유치하지 못하면 당선되더라도 의원직을 사퇴키로 한 발언은 또다시 지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도청 이전은 도민과 도의회의 뜻을 모아 이뤄져야 할 사항"이라고 비난.

◈현승일씨 내일 후원회 개최

○…한나라당 대구남구지구당 현승일 위원장은 22일 오후 5시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김덕룡 의원과 김학준 인천대 총장, 최병렬 전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회의 밤 행사를 열 예정.

현 위원장 측은 "이번 행사는 현 위원장이 총선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평소 잘 아는 지인과 대학 동문들이 발벗고 나서 만든 자리"라고 강조.

◈박근혜의원 23일 방송연설

○…한나라당 박근혜(달성) 부총재는 23일 밤 11시 MBC TV에 출연, 당 지지 연설을 할 예정.

박 부총재는 "민주당은 경제 실정과 편파 사정 등으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현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인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명성을 가진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이 유일한 선택"이라며 영남표 다지기에 나설 계획.

◈밑바닥 표심잡기 주력

○…16대 총선에서 연고 출마자가 없어 무주공산이 된 청송·영덕·영양 선거구의 청송지역에선 청송 유권자 부동층이 49.2%를 차지한다는 보도에 따라 각 당이 공·사조직을 100% 가동, 득표전에 몰두.

민주당 윤영호 위원장은 줄곧 청송지역에서 숙식을 해가면서 얼굴알리기에 주력하고 있고 한나라당 김찬우 의원은 『지역발전은 중진의원만이 가져올 수 있다』며 밑바닥 표심잡기에 분주. 또 이번 총선에 첫 출사표를 던진 민국당 이상도 위원장은 21세기 농어촌발전연구회를 중심으로 처가인 파평 윤씨 문중과 자연부락 단위로 결성된 조직을 활용해 표심잡기.

(청송)

◈한나라 경주지구당대회

○…한나라당 경주시지구당은 21일 오후 경주체육관에서 박근혜 부총재를 비롯, 중앙당직자와 당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기대회를 열고 김일윤 의원을 새 위원장으로 선출.

김 위원장은 경부고속철도 조기 착공, 경주경마장·감포관광단지의 본격조성, 경주역의 국제적인 관광명소화 등 관광경주 발전과 관련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

(경주)

◈"불법파행 사죄하라"

○…총선 구미시민연대는 20일 "자민련 구미시 지구당은 구미시민 앞에서의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 약속을 어기고 불법선거를 자행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 만큼 구미시민 앞에 사죄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

지난 11일 자민련 구미시지구당 개편대회장에서 금품을 받고 동원된 학생을 적발, 위원장을 고발한 총선시민대표는 자민련 측이 음해라며 성명서 발표 및 항의방문을 했으나 지구당 사무국장이 18일 구속되면서 명백한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

(구미)

◈金대통령·李대표 맹비난

○…민국당 장기표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열린 해운대·기장갑지구당(위원장 황상모) 창당대회에서 "김대중 정부는 집권 2년동안 기업구조정과 한일어업협정, 정치개혁 등 모든 것에서 실패했다"며 김 대통령을 맹렬히 비난.

또 "자신의 대권가도에 걸림돌이 되는 중진 정치인들을 제거하는 공천파문을 일으킨 이회창 총재는 대권주자가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퍼붓는 등 김 대통령과 이 총재를 싸잡아 비난하며 민국당에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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