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이 시드니 올림픽(9월15일∼10월1일) 폐막과 때를 같이해 해외이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포항스틸러스 관계자는 20일 "이동국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선진무대로 진출할수 있다면 한국 축구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조건만 맞는다면 그의 이적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동국의 이적관련 사항은 소속 에이전트에 전권을 위임해둔 상태"라고 밝히고 "이미 프랑스 등 일부 유럽팀을 상대로 이적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틸러스측이 이동국의 해외진출 경우를 가정해 제시하는 몸값은 250만달러. 이는 지난 98년 이탈리아 AC페루지아로 350만달러를 받고 이적한 일본의 나카다(현재 AS로마소속)보다 100만달러 못미치는 액수.
구단측은 이 정도 몸값을 받고 이동국을 내보내는 대신 비슷한 정도의 가치가 있는 용병을 수입, 팀전력 손실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동국의 이적시기에 대해 구단측은 시드니 올림픽 출전 등의 사유를 들어 하반기쯤이 돼야 하지 않겠으냐는 입장을 보였다.
포항.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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