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간-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

일본의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역사적 인물 중 후계자로 선택하고픈 사람을 꼽으라면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단연 압도적이다. 그는 일본 바쿠후(幕府)시대를 열어 265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든 장본인. 이 책은 '왜 도쿠가와 이에야스인가'에 대한 해답이자 그의 인간학과 경영전략을 더듬어본 책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정치의 근본은 국민'이라는 가치관으로 늘 민심을 파악하는데 노력했다. 또 평생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그는 평소 조직의 안정을 위해 네가지 전략을 구사했다. '정책(머리)과 실행(몸)을 분리하는 분단전략'과 '한 사람에게 꽃과 열매를 동시에 주지 않는다', '늘 민심의 동향을 파악한다', '상인의 검소한 생활과 계산 능력, 재능을 본받는다'는 것이다.

'울지 않는 두견새는 울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읊은 하이쿠(俳句:짧은 시)에서 보듯 그는 순리를 따르며 강한 인내심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그의 탁월한 능력은 신뢰를 바탕으로한 인간경영에서 비롯된다는게 저자의 결론이다. 도몬 후유지 지음, 이정환 옮김. 작가정신 펴냄, 240쪽,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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