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S택시 이종수 기사

"자동차는 저에게 너무도 고마운 존재입니다"

KS택시(053-762-0762) 이종수(46)기사의 인생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유난히 크다. 10여년전 대기업 현장관리 업무중 손에 장애를 입고 직장을 구하지 못해 방황했던 나날들. 그런 그에게 작으나마 '독립'이라는 행운의 열쇠를 쥐어준 것은 자동차였기 때문이다.

"장애인에게 요금을 50% 할인해주는 회사 방침 덕분에 많은 장애인들을 접하면서 많은 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받고 있음을 깨닫고 무척 놀랐습니다. 제가 장애인이고 보니 장애인을 모실 때면 사소한 부분에도 정성을 다하게 돼죠"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처음엔 '택시기사'라는 서비스직에 적응하느라 고생도 했지만 앞으로 상냥하고 친절한 기사로 변신해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며 웃는 이씨.

"예전보다 손님이 많이 준 것 빼고 별로 어려운 점은 없어요. 세상에 이 정도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나요. 그저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현실에 감사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며 살아가는게 저의 꿈입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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