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타이완 총통 22년 교분 강명상 경남대교수

"20년 넘게 사귄 친구가 타이완 총통에 당선돼 감개무량합니다"

타이완 총통 당선자 천수이볜(陳水扁) 후보와 22년간 교류를 맺어온 강명상(54) 경남대 국제언어문학부 교수는 지난 78년 합동통신 타이베이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변호사이던 천 당선자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강교수는 천 당선자가 지난 95년 경남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이래 3차례 방문시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각계 인사와 친분을 맺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지난 18일에는 국제 전화를 걸어와서 제주도에서 푹 쉬고 싶다고 했다" 천 당선자가 동아시아 군사역학관계에 관심이 많아 군장성 출신과 군사학 전문가와의 만남을 자주 주선했었다.

천 당선자가 양국간 항공운항재개와 과일수출입에 큰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이 사과수입을 재개하며 경북 사과의 수출길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는 강교수는 "천 당선자가는 토론을 좋아하는 다정다감한 인물"이라 평했다.

강교수는 지한파인 천 당선자가 총통에 취임하면 양국관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

창원.姜元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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