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도스타 김재엽 벤처기업 사장됐다

'88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엽(37)이 벤처기업사장이 되어 돌아왔다.

한동안 잠적소동을 빚었던 김재엽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13층에인터넷 정보서비스업체인 '토탈 미디어 서비스(TMS) TIMES'라는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5월초부터 본격서비스에 들어갈 토탈 미디어 서비스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증권 소식을 비롯 각종 경제 및 기업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첨단업종이다.

김재엽은 선수시절부터 모아온 연금과 주위로 부터의 지원금 등 10억여원을 털어 회사를 세웠으며 컴퓨터전공 엔지니어 등 직원도 10여명이나 채용했다.

유도복대신 양복을 차려입은 김재엽은 유력한 경제전문지와의 서비스계약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등 사업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토탈 미디어 서비스는 회원제로 운영되며 일반가입자를 위해 별도로 700전화서비스도 가동하는 한편 휴대폰과 PCS를 통한 문자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청소년 가입자들을 위해 연예와 스포츠관련 정보서비스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김재엽은 82년부터 7년동안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했으며 84 LA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88서울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유도의 경량급 간판스타로 활약했었다.

그는 계명대를 졸업한 뒤 한국마사회에서 5년동안 코치생활을 했으나 98년 8월 사퇴서를 제출하고 돌연 잠적해 유도인과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김재엽은 "사업한다는 게 생각보다 어렵지만 선수시절 극기훈련과정을 자주 떠올린다"며 "이제 유도선수 김재엽이 아닌 어엿한 기업인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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