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사학재단 국.도비 횡령 의혹

학교법인 영양학원(이사장 권영택)이 과학기자재 구입과 기숙사 신축 등 국.도비보조금 횡령의혹과 함께 교사를 채용하면서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기부금을 받아 가로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학교법인 최모(44.여.영양읍 동부리)이사는 21일 재단측의 권 이사장과 행정실장 권모(50)씨 등이 교사 출장비와 과학기자재 구입비 등 수백만∼수천만원을 횡령하거나 타용도로 사용하고 기숙사 공사대금 수백만원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고 폭로했다.

또 최 이사는재단측이 92년 5월 청송군 청송읍 월막리에 소재한 학교재산 땅을 임의로 매각하면서 매각대금 1억8천여만원 중 4천794만여원을 이사회 회의록을 꾸미거나 의결 절차없이 특별부과세 납부 명목으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98년 8월 영양군이 부과한 주민세 500여만원중 230만원이 이미 납부됐는데도 불구, 이자수익금 260여만원을 주민세 납부 명목으로 이중지출하는 방법으로 횡령했다는 것.

특히 최 이사는 재단측이 김모이사를 통해 지난 85년부터 최근까지 20여명의 교사를 채용하면서 200만원에서 2천만원까지의 기부금을 학교발전기금 명목으로 받아 챙겼다고 주장했다.

최 이사는 21일 이같은 재단 비리사실을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고소.고발했다.

이에 대해 재단 행정실장 권모씨는"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특별부과세에 대해 재단자산으로 우선 납부하고 현 이사장이 권모(70) 전 이사장을 상대로 책임 변상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嚴在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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