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2위 격차 줄어들어 허화평씨, 한나라 이병석씨 맹추격

포항북구에서 한나라당 이병석 후보가 후보 지지도에서 민국당 허화평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으나 당선가능성에서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투표일을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판세를 미리 점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매일신문과 포항 MBC가 공동 주관으로 여론조사 기관인 에이스 리서치에 의뢰, 지난 17일 이 지역 유권자 609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후보는 후보 지지도에서 34.2%를 얻은 반면 허 후보는 17.7%, 민주당 신원수 후보는 4.3%에 그쳤다. 그러나 당선 가능성의 경우 이·허 후보는 각각 32.2%와 23.0%로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후보 지지도와 당선가능성, 인물 지지도 등에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45%안팎이나 돼 판세는 이들의 향배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층은 고연령층이나 주부, 학생 등에 집중돼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정당지지도 역시 한나라당이 30.0%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민주당 4.8%, 민국당 4.1% 등이었으나 부동층이 56.7%나 돼 기존 정당들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반영하고 있다.

정당을 배제한 인물 지지도에선 이 후보가 31.9%였으며 허·신 후보는 각각 18.7, 2.5%였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투표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83.6%였으며 특히 연령별론 40대가 88.8%로 가장 높았던 반면 20대는 72.5%로 최저 수준이었다.

지난 15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허 후보가 44.2%를 얻어 당선됐으며, 97년 보선에서는 신한국당 소속이었던 이 후보는 17.7%의 지지율로 3위에 그쳤다.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 ±4.0%이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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