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의 클리닉

◆40대 직장인입니다. 몇년 전부터 손·발바닥이 뿌듯하고 당기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술을 마시면 벌겋게 충혈되고 따끔따끔 아픕니다. 때때로 통증이 심해 자다 깨기도 합니다. 손마디에 뜨끈뜨끈 열이 나 관절염을 의심했으나 이상 없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무슨 병인지요? (대구시 남구 봉덕동 직장인 김씨)

▶ 손·발바닥에 홍반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수장홍반 다형홍반 피부홍통증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수장홍반은 남자의 경우 간질환이 있을 때, 여자는 임신했거나 피임약 등을 복용했을 때 나타납니다. 발바닥에 홍반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간에 문제가 있을 때는 원인질환을 치료해야 하고, 임신·피임약과 연관된 경우엔 이들 사안이 해소되면 저절로 좋아집니다.

둥그런 과녁 모양을 보이는 다형홍반은 간혹 손바닥에 주기적을 발생합니다. 원인은 다양하며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대증요법을 씁니다.

피부홍통증은 주로 발바닥에 발작적인 혈관 확장을 일으키는 드문 질환입니다. 화끈거리는 홍반이 몇 분 동안 혹은 며칠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원인은 다양하며 피부를 차게하고 아스피린 등을 사용하면 다소 도움이 됩니다.

김상원 교수(대구효가대 의대 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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