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체국으로 돈 몰린다

우체국 예금이 인기 상한가다. 예금자 보호한도 축소방침에 따라 제2 금융권 예금 수신실적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우체국 예금은 정부(정보통신부)가 직접 운영하는 국영 금융기관이라는 점과 원리금 전액을 보장한다는 안정성에 힘입어 각광받고 있다.

22일 경북체신청에 따르면 2월 현재 우체국 예금 평균잔고는 1조8천347억원으로 지난해 2월 1조3천373억원보다 37% 늘었다. 반면 새마을금고, 농.수.축협 등의 예금은 지난해 2~6% 느는 데 그쳤으며 은행 신탁예금과 신협, 상호신용금고 등의 예금은 6~30% 감소했다.

20종에 이르는 상품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은 근로자우대저축. 3년만기 확정금리 10.5%로 대다수 은행들의 9~10%보다 높아 지난 한해동안 7.9배 증가를 기록했다.국민컴퓨터적금은 근로자우대저축 다음으로 높은 3년만기 10% 금리에다 2회 납입으로 인터넷 PC를 살 수 있다는 장점까지 더해져 인기다. 특히 이달말부터는 노트북 컴퓨터도 살 수 있어 젊은 층에 많이 팔릴 전망이다.

듬뿍우대저축은 거액의 여유자금을 마땅한 투자처를 찾을 때까지 일시적으로 맡기는 데 유리하다. 개인의 경우 500만원 미만 연 1%, 1천만원까지 3%, 5천만원까지 5%, 1억원까지 5.5%, 1억원이상 6% 금리이지만 월복리로 운용하므로 실제 금리는 이보다 약간 더 높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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