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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다시 감소세로

정보통신 및 서비스업의 창업 증가로 고용이 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던 실업자수가 2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국 실업자수는 112만1천명으로 전달인 1월보다 6천여명이 감소했다. 2월 실업자가 전달보다 감소하기는 지난 83년 고용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은 5.3%로 전달과 같았으나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지난달보다 0.2%포인트 하락한 4.4%로 지난 98년 1월(4.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최근의 창업증가에 따른 청년층 취업증가를 반영, 15-19세의 실업률이 1월의 18.9%에서 2월에는 14.2%로 4.7%포인트, 20-29세도 9.8%에서 9.1%로 0.7%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대구의 실업률은 5.6%로 지난 달과 같았지만 경북의 실업률은 4.2%로 지난 달에 비해 0.9%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와 관련 통계청은 "2월에는 졸업생이 대거 취업전선에 나서면서 실업률이 올라가는 것이 보통이나 올해는 경기회복으로 정보통신업의 창업이 크게 늘었고 인턴사원제 및 정보화 근로사업의 시행 등으로 올해는 이례적으로 실업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2월중 전국 7대 도시의 창업법인수는 3천420개인 반면 부도법인수는 217개로 창법배율이 15.7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8월의 15.8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창업증가를 반영, 취업자는 2천14만9천명으로 전달의 2천13만1천명보다 1만8천명(0.1%)이 늘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1만9천명(2.5%), 농림어업이 4만6천명(2.5%) 증가한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과 건설업, 제조업 등은 감소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는 120만1천명으로 전달보다 1만명 감소했고 실업률도 5.6%로 0.1%포인트 떨어졌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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