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출금리 깎으세요

"대출금리, 요청해서 감면 받으세요"

최근 계속된 저금리 기조에 따라 대구은행에 대출받은 개인이나 기업들 가운데 금리를 깎아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시중은행들과 치열한 대출 늘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구은행도 기존 대출고객부터 확보한다는 전략 아래 감면요청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있다.

23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고객 요청으로 금리를 깎아준 대출이 본점에서만 건수로 1천159건, 액수로 8천151억원에 이른다. 〈표 참조〉 190개 지점 및 출장소에서 지점장, 출장소장이 자체 권한으로 실시한 감면까지 합하면 전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크다.

고객이 금리감면을 요청하면 1.5%포인트 이내 감면은 지점장이, 그 이상은 본점에서 감면여부 및 폭을 결정한다. 심사기준은 기업의 경우 영업실적, 재무상태, 사업전망, 거래실적, 담보 우량성 등이며 개인은 거래실적 및 향후 거래 가능성 등이다.

현재 대구은행 기준금리는 9.75%. 가산금리가 4.5%까지이므로 개인은 최저 9.75%에서 최고 14.25% 범위 내에서 신용도에 따라 기존 대출금리를 감면받을 수 있다. 기업은 신용이 좋으면 기준금리 이하로도 감면한다는 게 은행측 귀띔이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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