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3총선 판세 (6)

매일신문은 4·13총선을 맞아 경북 동해권의 5개 선거구에 이어 대구와 경북의 관심지역에 대해 각 지역의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추가로 실시, 선거법상 여론조사 결과 보도가 허용되는 27일까지 이를 소개한다. 조사는 매일신문과 TBC대구방송이 공동으로 주관, 지역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 추출은 행정구역 및 전화번호부를 이용한 무작위 표본추출을 통한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0%다. ⊙대구중구

대구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중구의 경우 한나라당의 백승홍 후보가 지역구를 서구에서 옮겨왔음에도 정당지지도와 인물 및 후보지지도 그리고 당선가능성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치호 후보나 무소속의 유성환, 민국당의 김현규 후보도 지역구를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일정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동층이 38.1%에서 46.4%에 이르러 여전히 부동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음을 보여줬다.

백 후보는 정당지지도에서 33.4%를 나타내 2위인 민주당의 이 후보(8.0%)를 큰 차이로 앞섰고 정당을 배제한 인물 지지도에서도 26.8%로 민주당의 이 후보(6.5%)나 무소속의 유 후보(6.0%)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백 후보의 경우 다른 대부분의 한나라당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인물지지도가 정당지지도에 비해 많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한나라당 당적이 선거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음을 입증했다.

정당공천에 따른 후보지지도에서도 백 후보는 34.3%로 7.2%의 이 후보나 5.7%의 유 후보를 크게 앞섰고 민국당의 김현규(4.5%), 무소속의 임철(4.5%) 후보 등이 뒤를 이었다. 자민련의 박양식, 한국신당의 최우석, 무소속의 이광수 후보 등은 지지율 제고의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李東寬기자

⊙경산·청도

경산·청도는 한나라당 박재욱 후보가 후보지지도나 당선가능성면에서 2위인 자민련 김종학 후보를 앞지르고 있지만 인물지지도에서는 김 후보가 박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후보지지도에서 34.2%를 얻어 15.1%를 얻은 김 후보와 큰 격차를 나타났다. 무소속 최병국 후보는 7.5%, 민주당 송정욱 후보 5.3%, 민국당 정재학 후보 4.1% 등이며 부동층은 33.8%로 조사됐다.

당선가능성에서도 박 후보는 29%로 김 후보 14.9%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 2위인 박 후보와 김 후보의 인물지지도는 각각 26.4%, 17.2%로 후보지지도나 당선가능성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박 후보가 정당지지도에 힘입어 후보지지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김 후보의 인물지지도가 만만찮아 관심을 끌었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32%, 민주당 7.5%, 자민련 4%, 민국당 2.2%, 무소속 8.6%, 부동층 45.8%등이다.

후보지지도면에서 박 후보는 경산과 50대 이상, 남자, 생산직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김 후보는 청도와 20대, 남자, 전문직 등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다.-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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