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킹 대비책

컴퓨터를 꺼놓거나 네트워크 연결을 안해 놓는다면 모를까 해킹을 완벽하게 막아내기는 불가능하다. 금세기 최고의 해커로 추앙(?)받는 케빈 미트닉이 최근 미의회에서 밝혔듯이 컴퓨터 시스템의 취약점 뿐 아니라 보안 책임자들의 관리 소홀도 해킹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만큼 '100% 완벽'은 있을 수 없다는 뜻.

보안 전문가들이 밝히는 해킹 대비책 중 하나는 절대 자만하지 말라는 것. '최고의 보안시스템을 갖춰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식의 광고는 오히려 해커들의 속성인 도전정신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 자신의 시스템이 해킹 당하고 있다는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일단 네트워크로부터 분리시키고 여차하면 아예 전원을 꺼야 한다. 다소간 피해가 예상되지만 해킹으로 인해 시스템내 기밀이 유출 또는 삭제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해킹방지 프로그램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스라엘 핀잔소프트웨어(www.finjan.com)는 해킹에 악용될 수 있는 자바 애플릿과 전자우편을 사전에 감지해주는 '서핀보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자바는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스포츠 경기결과, 주가 등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보여주는 프로그래밍 체계이며 애플릿은 자바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핀잔사의 홈페이지에서 '서핀보드'의 데모버전을 전송받아 성능을 시험해 볼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업체인 파이널데이터(www.finaldata.com)는 해킹이나 실수로 지워진 자료를 복구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홈페이지에서 'FinalData-Enterprise-KoreanDemo10.zip'을 전송받아 압축을 푼 뒤 설치하면 된다. 해킹사고 접수 및 연락처:한국정보보호센터 비상대응팀 cert@certcc.co.kr, 02)3488-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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