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분양가 싼 문화마을 잡아라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인이라면 '문화마을'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문화마을은 당초 농업기반공사가 농민을 간접 지원하기 위해 조성하고 있으나 도시인들의 전원주택지로도 제격이다.

재래식 농촌마을 1만~2만여평을 헐고 현대식 생활환경을 갖춰 새롭게 조성되는 문화마을은 원래 지형을 살리면서 50가구 안팎의 현대식 주택 등이 배치된다. 진입로, 전기, 통신, 생활용수시설 등 기반시설은 물론 복지회관, 공동작업장, 주차장, 놀이터 등 각종 복지부대시설도 갖춘다.

문화마을의 장점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싸며 전원형과 도시형 주택을 건축하기에 적합하도록 필지당 면적이 100~150평 단위로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 대부분 도시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며 농업기반공사가 제공하는 '농어촌주택표준설계도'를 이용하면 설계비를 200만~300만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주택신축때 가구 당 최고 2천만원(연리 5%·5년거치 15년분할상환)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

택지분양 자격은 사업지구에 주택을 제공한 사람이 1순위, 사업지구내 토지를 매각한 사람은 2순위, 분양공고일 현재 1년 이상 사업지 리(里)에 거주하는 사람이 3순위, 1년 이상 사업지 읍·면 거주자가 4순위, 해당 시·군 거주자는 5순위이며, 6순위는 제한 자격이 없다. 보통 4순위까지 분양률이 75% 안팎이어서 일반인들에게도 청약기회가 있다. 단 4순위까지는 조성원가로 분양되나 5순위부터 감정가여서 평당 2만원 정도 비싼 편이다.

문화마을 조성 사업은 그동안 경기불황 여파로 위축됐으나 최근 활기를 찾고 있다. 농업기반공사 경북지사는 김천 어모, 안동 와룡, 예천 감천지구 등 모두 263개 필지를 개발해 완전 분양했고 현재 구미 무을 89필지 중 1개 필지, 구미 도개 62필지 중 18필지, 의성 봉양 75필지 중 22필지, 경산 남천 74필지 중 59필지, 영주 이산 46필지를 분양 중이다.

◆구미 도개=분양가는 평당 20만6천~23만3천원. 대구에서 50분, 구미에서 25분정도의 거리, 인근에 고찰인 도리사와 모례정, 궁기동 석불, 낙산리 고분군 등 문화유적지가 있다.

◆의성 봉양=분양가는 평당 26만8천~31만원이며 중앙고속도로 의성IC에서 500m 지점, 5번·28번국도의 교차지점으로 교통의 요충지. 단지내에 공원과 주차장, 마을회관은 물론 상·하수도와 오수처리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탑산온천과 빙계계곡 등 관광명소와 문화유적지가 가까이 있다.

◆경산 남천=분양가는 평당 43만3천~50만1천원. 대구에서 30분, 경산·청도에서 각 15분거리며 대구~김해 고속도로가 공사 중이며 경산역이 가까이 있어 철도 이용도 편리하다. 금성산과 남천천이 있어 경관이 좋고 1급식수원인 운문댐의 물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다.

◆영주 이산=분양가는 평당 5만6천~12만9천원이며 다른 지구보다 가격이 싸다. 영주시내에서 10분 거리이며 흑석사를 비롯해 부석사, 소수서원, 소백산, 희방사 등 영주문화권과 교통 요충지에 근접해 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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