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지구당 대회 이모저모

⊙민주당

○…민주당은 23일 이인제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경주지구당 개편대회를 개최, 이종웅씨를 위원장으로 선출.

이 위원장은"지역 발전을 위해 집권 여당 후보로 나서기로 했다"며"특히 경마장의 조기 건설과 내국인의 카지노장 출입 허용, 감포 제 2보문단지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공약.

이에 앞서 이 선대위원장은 22일 오후 보문단지 거구장에서 청송·영덕·영양, 포항, 영천 등 동해안 6개 지구당위원장들과 만찬을 겸한 선거대책회의를 주재. ○…새천년 민주당 상주시지구당 개편대회가 22일 오후 상주시 문화회관에서 1천여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이날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민족의 역사와 전통 정신이 살아있는 상주에서 젊은 미래의 일꾼 김탁 위원장을 반드시 당선 시켜 불같은 추진력으로 지역을 위해 능력을 발휘 할수 있도록 해줄것"을 당부.

김탁 위원장은"지난해 1천866억원의 수해복구 사업비 지원은 오로지 대통령 만이 결심 할수 있는 사항으로 선거를 통해 민주당 총재인 대통령에게 진 신세를 갚자"고 강조하고 "지역 숙원사업도 여당만이 할수있다"고 역설.

○…민주당 이인제 선대위원장은 22일 오후 영천시지구당을 방문, 당원들을 격려하고 "국가발전을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되는 정치 안정이 절대 필요하다"는 안정론을 역설.

이날 오후 의성을 거쳐 경주 가는 길에 영천을 찾은 이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륜있는 정동윤 후보를 당선시켜 큰 일을 하게 해 달라"고 호소.

○…새천년 민주당 군위·의성지구당 창당대회가 22일 오후 의성 학생체육관에서 이인제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당직자와 2천500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윤정균씨를 지구당위원장 및 16대 총선후보로 선출.

윤 위원장은 "잘못된 기성 정치인의 지역주의 폐단을 군위·의성 지역주민들이 없애는 기적을 이뤄낸다면 대통령이 가만히 있겠느냐"며 "고향발전을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집권여당인 민주당을 선택했다"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23일 홍사덕 선대위원장과 박헌기 도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위·의성(정창화) 지구당 정기대회와 문경·예천(신영국) 선대위 발족식을 잇따라 갖고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또 상주지구당(이상배)은 후원의 밤 행사를, 안동 지구당(권오을)은 당원 1천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의정 보고회를 갖는 등 경북 중부권에서 '소나기식 세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열린 군위·의성 지구당 행사에서 홍 선대위원장은 "이번 4·13 선거는 옷로비 사건과 국부 유출 등 실정을 일삼는 현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라며 "한나라당의 중심인 경북민들이 중심이 돼 선거에서 반드시 압승을 거두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도지부장도 "야당 인기가 있으니 요즘 사이비 야당이 난립하고 있다"며 "국정을 책임지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 야당은 한나라당 뿐"이라며 지지표 단속에 나섰다.

한편 이날 오후 안동과 상주, 문경·예천 지구당에서 열린 행사에도 각각 1천여명이 넘는 당원들이 참석해 지지세 분위기를 더했다. ⊙자민련

○…자민련 포항남·울릉지구당은 23일 오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김종필 명예총재와 이한동 총재, 황산성 부총재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기대회를 열어 강석호 위원장을 재추대하고 4·13총선에서의 필승을 다짐.

지역 지구당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 1만여 당원이 운집한 이날 대회에서 강 위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수만개의 기업을 도산시키고 200만에 육박하는 실업자를 양산시킨 한나라당은 더이상 국민의 희망이 되지 못한다"면서 "구시대 정치를 청산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21세기에 맞는 새 인물이 정치 일선에 나서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

○…자민련은 23일 경산·청도(위원장 김종학)와 경주(이상두), 포항 남·울릉(강석호) 지구당 등 경북지역 3곳에서 정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필 명예총재, 이한동 총재, 황산성 부총재 등 당 지도부가 이례적으로 대거 참석해 세몰이를 본격화했다.

자민련은 이날 당의 보수정체성을 강조하면서 지역 분위기를 의식해 한나라당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경산·청도위원장으로 재선출된 김 의원은 한나라당을 겨냥, "IMF로 나라를 망치고 지금까지도 고통을 안겨준 대역죄인이면서도 반성은커녕 경쟁만을 일삼는 대권욕의 화신들"이라고 비판했다.

포항 남·울릉의 강 위원장도 "수천, 수만개의 기업을 줄줄이 도산시키고 200만에 육박하는 실업자를 만들어 버린 한나라당은 더 이상 우리들의 희망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포항 남·울릉 행사장에는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데다 단일 지구당 행사로는 보기드물게 1만여명의 당원들이 참가해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민국당

○…민국당은 22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중구(김현규)와 북구갑(김석순), 북구을(이성환), 남구(권만성), 서구(서중현) 등 대구지역 5개 지구당 합동창당대회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이를 민국당 지지세 확산의 계기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

민국당 측은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이 거의 다 차는 등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인원동원에도 성공하자 바닥 민심은 한나라당 일색은 아니라고 보고 선거일 전까지 세몰이 가속화 등 대대적인 분위기 반전카드 마련에 부심.

이날 대회장에는 일찌감치 지구당을 창당한 동구의 서훈 의원 측도 1천여명의 당원을 보내 창당대회 분위기 만들기에 일조했고 서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대구시민들이 대구·경북의 지도자인 김윤환 최고위원 등을 낙천시킨 한나라당과 이회창 총재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

김 최고위원과 이수성 상임고문을 비롯, 김상현·장기표 최고위원 등이 참석해 격려에 나섰고 이 고문은 "대구·경북이 한국정치의 중심이 되어 새로운 정권을 만들어야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권출마의지를 거듭 피력.

김 최고위원도 "이회창씨에게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쳤지만 그는 은혜에 보답하기는 커녕 허주를 죽이려 했다"며 이 총재를 비난하고 "이회창씨는 결코 대통령이 될 수 없으며 한나라당은 더이상 대구·경북 정서를 대변하는 정당이 아니다"고 강조.

○…22일 오후 민국당경주시지구당 창당대회에서 새위원장으로 선출된 정홍교(전 국무총리실 관리관)씨는 "의리의 고장 경주가 철새도래지가 됐다"며 당적을 바꾼 시장과 국회의원을 싸잡아 공격.

주최측은 창당대회가 열린 경주 서라벌 문화회관에는 자리가 600석 밖에 안되는데도 당원과 시민 1천300여명이 몰려들자 고무된 표정.

축사에 나선 이수성 고문과 김상현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차례로 공격하고 민국당만이 지역은 대변하는 유일한 정당임을 강조.

○…민국당 상주지구당은 22일 오전 상주시 남성동 당사에서 당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구당 창당대회를 갖고 김남경씨를 위원장으로 선출.

이날 지구당은 외부 인사 등은 전혀 초청을 않은채 자체적으로 초졸한 행사를 갖고 공명 선거 다짐 등 내실있는 행사를 통해 총선 승리 결의를 다짐.

○…민국당 영천시지구당 창당대회가 22일 오전 영천문화원에서 이수성 상임고문 김현규 최고위원 등 400여명의 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송두봉(59)씨를 위원장에 선출.

송 위원장은 "지역발전이 침체상태에 빠져있는 현실을 보다못해 출마하게 됐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이 상임고문은 "민국당 후보를 밀어 사랑이 있는 사회, 깨끗한 정치를 만들자"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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