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준혁 LG서 새 둥지

지난 겨울 프로야구선수협의회 창립을 주도했던 양준혁(30)이 올시즌 쌍둥이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스는 강타자 양준혁을 LG 트윈스로 보내는 대신 선발투수 손혁(26)과 현금 5억원을 받는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국내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타자 중의 한 명인 양준혁은 93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뒤 99년 해태를 거쳐 새천년에는 서울 팀 LG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93년 신인왕 출신인 양준혁은 7년 연속 3할타율과 세자리 수 안타,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하며 통산 타율 0.327, 179홈런, 640타점 등의 화려한 성적을 올린 프로야구 정상급 타자다.

그러나 98 시즌 뒤 고향팀 삼성이 해태의 특급 마무리 임창용을 영입하면서 자신을 내보내자 이에 반발해 트레이드 거부 의사를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김응용 감독은 올시즌 해태 선수단의 분위기 쇄신과 마운드 보강을 위해 22일 양준혁을 내보낼 뜻을 공식적으로 피력했고 구단은 이틀만에 트레이드를 전격 성사시켰다.

양준혁과 유니폼을 맞바꾸게 된 손혁은 96년 고려대를 거쳐 LG에 입단한 뒤 4년통산 30승22패, 방어율 4.10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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