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물림 교과서 따로 제작 낭비막기 위해 생각해 볼 일

초등학교 4학년생인 둘째아이가 다른 학생이 물려준 책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받은 교과서가 찢어져 나갔거나 얼룩져 엉망이었다. 물려준 학생에겐 고맙긴 하지만 책 대물림을 위해 더 좋은 방안을 제시해 본다.

미국 유학 중 경험한 일이다.

미국에서는 물려쓰기용 교과서를 따로 만든다. 그 책은 고급용지에다 하드커버를 사용하고 책에 필기를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그 대신 필기용 학습서는 따로 지급해 준다. 이렇게 쓰고난 책은 깨끗한 상태로 물려진다. 거의 새 책이다. 이렇게 하면 몇년간 물려 쓸 수 있어 자원낭비도 막고 재정부담도 줄어든다. 우리도 장기적으로 물려쓰기용 교과서를 따로 만들었으면 한다.

배진호(경북 경산시 신천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