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위권 수탐1 공략 관건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권은 언어영역, 중위권은 수리탐구Ⅰ영역, 하위권은 외국어영역이 성적 향상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00학년도 대입수능시험 성적을 계열별, 영역별, 점수대별로 분석한 결과, 상위권(350.1~355점) 수험생들의 경우 최상위권(390.1점이상)과 비교해 언어영역에서 인문계 15.6점, 자연계 18.7점 차이가 나 가장 큰 편차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99학년도 수능결과에서 인문 7.6점, 자연 8.1점의 편차를 보인 데 비교하면 각각 8.0점과 10.6점 증가한 것이다.

중위권(300.1~305점) 수험생의 경우 상위권과 비교해 수리탐구Ⅰ영역에서 인문계 22.6점, 자연계 20.9점의 차이가 나 전체 점수차 50점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이 역시 99학년도 수능결과 인문계 19.5점, 자연계 16.7점의 편차를 보인데 비하면 각각 3.1점과 4.2점이 늘어난 수치다. 따라서 올 수능에서도 중위권 수험생이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리탐구Ⅰ영역 공략이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위권(250.1~255점) 수험생들은 전 영역에 걸쳐 중위권과 점수차가 났지만 인문계는 외국어영역이, 자연계는 수리탐구Ⅰ영역과 외국어영역이 특히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1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또 제2외국어영역이 추가돼 언어와 외국어영역이 5문항씩 줄어들고 풀이시간은 10분씩 줄어들기 때문에 이 영역에서 약세를 보이는 상위권과 하위권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관계자들은 "올 수능시험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이 2000학년도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므로 이번 분석결과는 수험생들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점수대별 취약부분을 성적상승의 전략포인트로 삼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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