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독립국가 실현을 추진중인 팔레스타인이 사이버공간에서 한 발 앞서 독립을 이룩하는데 성공했다.
팔레스타인은 22일 미국 상무부로부터 'ps'로 끝나는 고유의 인터넷 도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kr'(한국), 'uk'(영국) 하는 식으로 국가를 의미하는 끝자리 인터넷 도메인을사용하는 국가는 이미 200여국가에 달한다. 하지만 이스라엘로부터 독립을 이룩하지못한 팔레스타인은 'ps'로 끝나는 고유의 도메인 대신 이스라엘을 의미하는 'il'을 사용해야 했다. 팔레스타인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대부분'.com'이나 '.net'를 선호했다.
팔레스타인의 인터넷 도메인 승인은 미국의 인터넷 주소체계 관리업체인 I-Cann의 추천에 따른 것으로 실제 독립국가 인정 여부와는 관련이 없지만 팔레스타인의 독립 도메인 부여에는 UN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팔레스타인이 독립적인 도메인을 승인받은 22일은 우연하게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조국에 대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자연권을 강조한 날이어서 의미를 더했다.교황은 이날 베들레헴 도착 연설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은 조국에 대한 자연권을 가지고 있다"면서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은 국제법과 유엔 결의안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고유 인터넷 도메인 승인에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내 한 유태인 단체는 독립도 이루기 전에 팔레스타인에 고유 도메인을 부여한 것은 성급한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팔레스타인 인터넷 도메인을 신청한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야세르 돌레는 도메인 신청에 정치적 동기는 없었다고 의미 확대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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