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주보문단지 신라촌광장에서 개막된 '한국의 술과 떡잔치'가 주최 측의 의전 실수로 식 진행중 초청인사들이 대거 빠지는 바람에 국제망신을 자초했다.
강풍을 동반한 쌀쌀한 날씨속에 진행된 이날 행사는 시작이 늦어진데다 축사가 많아 청중석에서 불만이 터져나오는 가운데 내빈 소개 과정에서 지방의원을 빼버렸다가 뒤늦게 일괄 호명, 반발한 지방의원이 대거 빠지면서 한때 어수선했다.
이어 중국 민속공연이 시작될 무렵 일본 나라시장과 나라시 의회의장 일행을 비롯, 이원식 경주시장, 이의근 경북지사, 장성호 도의회의장 등 몇몇 기관단체장과 청중들만 자리를 지켜 썰렁했다.
또 이날 저녁 힐튼 호텔에서 가진 시장초청 만찬자리에도 경주시의원은 1명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현대호텔에서 의원들끼리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나라시장 일행이 이같은 눈치를 알아 채고 이원식 경주시장에게 원인을 물었는데 이시장이 해명에 진땀을 뺐다는 것.
시민들은 "외국 손님을 모셔 놓은 자리에서 의원들을 망신을 시킨 주최 측의 잘못도 있지만 의원들도 섭섭한 마음이 있어도 조금 자제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 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진행을 맡은 이벤트회사의 실수로 이런 결과를 초래했으며 고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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