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이버 독자 커뮤니티 구축하겠다"

"하루 5만여명의 접속 독자들을 네트워크로 묶어내는데 앞으로 집중 투자할 생각입니다". 인터넷 패러디 사이트로 명성을 얻은(본보 99년 6월19일자 인터뷰 보도) 딴지일보 발행인 김어준(32)씨가 '사이버 독자 커뮤니티 구축'을 강조하고 나왔다.

계명대에서 열리고 있는 '소호·벤처 창업과 투자박람회'(24~25일)에서의 강연을 위해 24일 행사장을 찾은 그는, 이 일이 네티즌들의 문화 소비 패턴을 분석·데이터화한 뒤 정보 컨설팅 사업에 활용하려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했다.

대한통운 물류창고를 빌려 개조, 직원 30여명과 다음달 4일 입주한다는 김씨는 "딴지일보가 우리말을 파괴한다는 지적도 일부 있으나, 언어의 유희로 생각하고 가볍게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독자들이 2천만번 이상 접속하면서 패러디에 너무 익숙해져 식상해 있겠죠. 점차 형식이나 디자인의 변화를 모색 중입니다". 김씨는 잡지·음반 등으로 수입구조를 다양화하고 보도성 기사를 늘리는 등 딴지일보의 변신 필요성을 스스로 꺼냈다. 그러나 패러디라는 큰 틀은 계속 유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朴云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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