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재즈를 아느냐(장정일의 소설)'
'재즈'라는 단어를 얘기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미국?, 음침한 술집?, 색서폰?…. 루이 암스트롱까지 얘기하는 사람이 과연 몇 사람이나 나올까.
'재즈'의 세계를 바로 코앞에서 생생한 원음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재즈에 대한 선입견에 제동을 걸고 '재즈'가 뿌려대는 아름다운 선율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다.
대구방송(TBC)이 매주 일요일 자정부터 1시간동안 FM라디오(99·3MHz)를 통해 쏴보내는 '최광철의 재즈타임'이 공개방송 무대를 갖는다. 공개방송은 이번이 처음. 31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 중구 대봉동 대백프라자 11층이며 입장료는 없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최광철(39)씨는 국내 재즈음악계의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 길옥윤, 이봉조를 잇는 우리나라 정통 색소폰 연주자계보의 적자로 불리기도 한다. 유명가수들의 음반에 녹음된 색소폰소리도 대부분 최씨가 만들어낸다.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 한스밴드의 '오락실' 등.
이번 무대는 공개방송무대지만 불필요한 멘트를 뺀 콘서트형식으로 진행될 예정.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광철의 재즈포트'멤버들이 참여한다. 드럼 안기승, 베이스 전성식, 피아노 임미정. 색소폰은 최광철씨가 분다.
모두 8곡 정도 들려줄 계획이다. 게스트 싱어 웅산이 3곡을 부르고 나머지는 연주곡으로 진행된다. 연주곡 중엔 개화기 신여성 윤심덕이 불러 유명해진 가요 '사의 찬미'가 눈에 띈다.
진행자 최씨는 이번 무대를 시작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꼭 공개방송무대를 열어 대중들에게 다가갈 작정이다. 또 오는 5월에는 외국의 유명 연주자까지 초청, 대규모 재즈콘서트도 연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재즈는 가장 편안한 음악이기때문에 잘 알리기만하면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을겁니다. 패션으로 유명, 대구시가 밀접한 관계를 맺으려하는 이탈리아도 재즈에 대한 열풍이 대단합니다.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재즈'의 부흥이 필수적입니다" 최씨는 자신의 재즈무대에 문희갑 대구시장을 초대하고 각 구(區)를 순회하며 공연을 갖는 등 재즈를 널리 알리는 작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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