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리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CIFF 2000)의 상영작품이 발표됐다.
해외영화제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들을 소개하는 '시네마 스케이프' 부문에는 성적 욕망에 대한 보고서 '로망스'(감독 카트린느 브레이야)를 비롯, 무라카미 류의 소설이 원작인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오디션',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프레데릭 폰테인 감독의 '포르노 그래픽 관계' 등 18편이 상영된다. 장르도 스릴러, 코미디, 액션, 호러 등 다양한 편.
디지털영화의 대안을 모색하는 'N-비전' 부문에는 디지털 영화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 '연인들'(감독 장 마르크 바), '안개의 기억'(감독 존 아캄프라), 초저예산 다큐멘터리 '뉴욕 크루즈'(감독 베네트 밀러) 등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아시아 인디영화 포럼' 부문에는 일본, 중국, 대만의 젊은 독립영화 감독들의 작품 19편을 선보인다.'오마주와 회고전'에서는 페미니스트 감독인 샹탈 애커먼, 알렉산더 소쿠로프, 후 샤오시엔과 그들의 작품을 조명해 보고 정치적 아방가르드 영화 '강'(리트윅 가탁), '필드 다이어리'(아모스 기타이), '바람이야기'(요리스 이벤스), '미스터 웨스트의 신나는 모험'(레브 쿨레쇼프) 등을 상영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시네마 스케이프 △N-비전 △아시아 인디영화 포럼 등 메인프로그램과 △오마주와 회고전 △미드나잇 스페셜 등 특별프로그램인 섹션 2000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기존의 통념을 깨고 대안영화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할 이번 영화제에서는 대만의 후 샤오시엔, 차이 밍량, 홍콩의 왕자웨이 감독을 비롯, 'B급영화의 대부' 로저 코먼 등 세계적인 영화인 20여명이 참가해 영화 마니아들을 기쁘게 할 전망이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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