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4일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문제를 집중 거론, "관보에 따르면 임휘윤 서울지검장의 장남은 방위병으로, 차남은 면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의혹을 제기하고증거물로 관보 제1432호 사본을 공개했다.
정지행(鄭智行) 부대변인은 "병무비리 척결을 호언하고 있는 검찰 간부의 두 아들 중 특히 차남의 면제과정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자기 아들의 병역문제에 의혹이 있는 검찰간부가 무슨 낯으로 수사를 투명하게 하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서울지검장은 24일 한나라당이 자신의 두 아들 병역문제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떳떳치 못한 사람이 어떻게 (병역비리) 수사를 지휘하겠느냐"며 "하늘에 맹세코 떳떳하다"고 말했다.
임 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92년 과체중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둘째(27)는 3차례의 신검끝에 면제판정을 받았으며 그 이후 98년 여름까지는 계속해서 100㎏ 이상의 체중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충역 처분을 받은 큰 아들(28)에 대해서는 "큰 애는 축농증으로 보충역 처분을 받은 뒤 내가 군대도 못가느냐며 땅을 치기도 했다"며 장남의 병역문제에 대한 의혹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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