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독주속 타당 후보 맹추격

공식 선거전 돌입을 앞둔 대구.경북 지역 총선 판세는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 각각 3, 4개 지역에서 여타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의 선전(善戰)이 눈에 띄는 정도다.

이같은 분석은 본지는 물론 각 언론사별로 27일까지 조사.보도된 여론조사를 종합 검토한 결과다. 특히 한나라당은 대구.경북 전 지역에서 정당지지도 항목으로만 볼 때 단연 선두를 질주하고 있어 이번 선거가 바람에 기초한 정당대결로 치러질 경우 한나라당이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대구의 남구와 수성갑구는 자민련의 이정무.박철언 후보가 한나라당의 현승일.김만제 후보를 인물지지도와 당선가능성 면에서 바짝 따라잡고 있어 인물론이 선거전을 지배할 경우 혼전이 예상됐다. 달서갑구에서도 무소속의 김한규 후보가 인물지지도에서 한나라당의 박종근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와 달서을구, 달성군의 경우 사실상 각각 한나라당과 민국당, 한나라당과 무소속, 민주당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간의 1 대 1 대결 구도가 형성돼 비한나라당 후보들의 한나라당 독주 저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엄삼탁 후보와 한나라당의 박근혜 후보가 재대결하는 달성군의 경우 격차가 지난 98년 보궐 선거 때보다 줄어드는 등 엄 후보가 선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경북의 경우 봉화.울진에서는 민주당의 김중권 후보가 한나라당의 김광원 후보를 앞서고 있어 민주당의 TK지역 교두보 구축 가능성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지역의 거센 한나라당 바람을 바탕으로 한 한나라당 김 후보의 추격세도 만만치 않아 선거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다.

구미에서는 민국당 김윤환 후보가 한나라당의 김성조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나 당선가능성 항목에서는 민국당의 김 후보가 많이 앞서 선거 양상에 따라 접전과 일방적 게임 두 갈래의 전망을 낳고 있다.

칠곡에서는 한나라당의 이인기 후보가 전 항목에 걸쳐 민국당의 이수성 후보를 앞서나가고 있으나 인물.후보지지도와 당선가능성에서 민국당 이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접전이 예상된다.

안동과 포항북구에서도 민주당의 권정달 후보와 민국당의 허화평 후보가 한나라당의 권오을.이병석 후보에 대한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소지역 대결의 대표 사례인 문경.예천의 경우 앞서나가는 한나라당의 신영국 후보와 추격하는 자민련의 신국환 후보간 재격돌 결과가 주목된다.

총선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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