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출입.제주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27일 일제히 아파트 청약 예.부금 통장 판매에 들어갔다. 그동안 보험회사들만 취급해온 퇴직신탁상품에 대한 은행권 판매도 이날부터 허용됐다.
은행들은 청약통장 금리로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 연 8% 수준보다 높은 청약예금 연 8.5%안팎, 청약부금 9.5%수준의 금리를 제시했다. 1인 2천만원 한도 내에서 세금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부대 서비스도 다양해 대구은행은 아파트 당첨후 대출시 감정수수료 면제 및 분양금 80%까지 대출해주고 불입액 150%까지 마이너스 대출해준다. 6월중 100명을 추첨해 2%포인트 금리를 얹어주고 매 200번째 가입고객에게 커피잔세트를 준다.
평화은행은 연봉 3천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6천만원 한도 내에서 연 7.75%로 대출해주며 기업은행은 청약예금 납입액의 2배까지 천만원 한도 내에서, 하나은행은 원금의 120% 내에서 마이너스 대출해준다.
신한.외환.제일.서울은행은 원금 한도 내에서 마이너스 대출해주며 국민은행은 0.5%포인트, 하나은행은 0.7%포인트, 신한은행은 0.1%포인트 금리를 깎아준다. 조흥은행은 아파트에 당첨하면 분양가 60%까지 대출해준다.
국민은행은 9월까지 400명을 추첨해 100만원씩을 주고 외환은행은 5월 가입고객에 한해 승용차, 고급냉장고, 카메라를 준다. 신한은행은 선착순 10만명에게 비누세트를, 서울은행은 13명에게 100만~500만원을 주며 기업은행은 2천명에게 자전거, 밥솥 등을 준다. 제일은행은 이사비용 캐시백 서비스를, 주택은행은 1억원짜리 대중교통 상해보험에 가입시켜준다.
30조원에 이르는 퇴직신탁상품에 대해선 은행간은 물론 보험사와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 은행마다 사은행사, 기업대출금리 인하 등을 걸고 고객 확보에 나섰다.
대구은행은 가입 기업 및 근로자에게 송금수수료 면제 및 외화환전.송금수수료 10% 할인, 0.5%포인트 대출금리 감면 등의 혜택을 준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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