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태하 골든골…포항 조 선두

프로축구 대한화재컵리그

부산 아이콘스가 2000년 프로축구 대한화재 컵리그에서 조 선두에 나섰다.

부산 아이콘스는 26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예선리그 B조 3차전에서 후반 중반에 터진 이기부의 결승골로 성남 일화를 1대0으로 제압, 2승1패(승점 6)가 돼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기부는 0대0으로 팽팽한 긴장이 계속된 후반 22분 하프라인에서부터 단독으로 치고들어가 골앞 25m 지점에서 왼발 슛, 성남의 그물을 흔들었다.

우성용-안정환을 투톱으로 세우고 성남의 플레이메이커 박강조를 집중 마크, 초 반부터 공세를 퍼분 부산은 미드필드 싸움을 계속하다 전반 42분 안정환이 마니치의 패스를 받아 상대 팀 그물을 흔들었으나 선심이 오프사이드를 알리는 깃발을 치켜들어 발길을 돌렸다.

이기부의 기습으로 1골을 잃은 성남은 후반 41분 박남열이 아크 안쪽에서 오른 발로 골문 오른쪽을 노렸으나 GK의 선방에 걸려 무위에 그쳤다.

수원에서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수원 삼성간 A조경기에서는 포항이 박태하의 골 든골로 2대1로 힘겹게 승리했다.

포항은 2승1패로 승점 5가 돼 전날 전북 현대를 승부차기로 꺾고 선두에 나섰던 안양 LG(승점 4)를 밀어내고 선두에 나선 반면 99정규리그를 포함 4개 대회를 모두 휩쓸었던 수원은 지난 주 부천 SK에 패한 데 이어 다시 1패를 추가, 2패(승점 1)가 돼 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전반 22분 '이라크 용병' 자심이 첫 골을 터뜨린 포항은 후반 45분 비탈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연장 전반 8분 정재권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안에서 낮게 깔아 준 볼을 박태하가 반대편에서 뛰어들며 오른발 안쪽으로 가볍게 차넣었다.

◇26일 전적

▲수원

포항 스틸러스 2-1 수원 삼성

△득점=자심(전22분) 박태하(연장 전8분. 이상 포항) 비탈리(후45분. 수원)

▲성남

부산 아이콘스 1-0 성남 일화

△득점= 이기부(후22분. 부산)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