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수능시험 11월15일 시행 수탐.외국어 어려울 듯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보다 이틀 빠른 오는 11월 15일 실시되며 지난해 수준으로 쉽게 출제된다. 처음 도입되는 제2외국어영역은 기초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할 수 있게 발음, 문법, 의사소통 기능 등의 문항이 고르게 출제되며 언어와 외국어 영역 듣기평가는 종전 EBS방송망을 이용하던 방식 대신 녹음테이프를 배부해 시험장별로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8일 발표한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시험 난이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체 응시생 중 상위 50% 집단의 평균점수가 100점 만점 기준으로 75점 정도로 조절된다.

지난해 경우 상위 50%의 평균 점수가 77.5점으로 난이도 목표수준에 근접했으나 언어영역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하면 올 수능에서는 언어영역이 쉬워지는 대신 수리탐구Ⅰ과 외국어 영역은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원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통합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 위주로 출제할 방침이며 출제범위와 비율은 지난해와 같다. 제2외국어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원하는 수험생만 응시하며 30문항에 배점은 40점이다.

제2외국어 시행으로 1교시 언어영역과 4교시 외국어영역의 시험시간 10분, 문항수 5문항이 각각 축소되고 점심시간도 10분 줄어드는 대신 전체 시험시간은 20분 늘어난다.

듣기평가는 난청지역 발생 등 시행상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학교방송시설을 이용, 녹음테이프로 시행되며 제2외국어는 듣기평가를 실시하지 않는다.

수능시험 응시원서 교부와 접수는 9월1일부터 16일까지 이뤄지며 채점기간은 제2외국어 추가에도 불구, 5일 줄어들어 12월12일까지 수험생에게 성적이 통지된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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