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꾼 '샤라자드'가 들려주는 '아라비안 나이트'의 형식을 빌려, 과학에 관한 51가지 이야기를 콩트로 쓴 '사이언티픽 나이트'. 샤라자드가 매일 밤 과학 분야에서 있었던 중요한 지적 주제들을 한 편씩 들려주며 진(지니)과 샤자만 왕, 그의 딸 이르바나, 신드바드 등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이를테면 무더운 여름날 강가에서 다이빙을 하다 갈릴레오의 낙하법칙을 논하고 낚시터에서 얼마나 떨어져 앉을 것인지를 놓고 다투다가 만델브로트이 프랙탈 이론을 이끌어낸다. 필립 불랑제 지음, 문신원 옮김, 이끌리오 펴냄, 348쪽, 8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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