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금파리 일대에서 전염성이 강한 수포성 가축 질병이 발생한 것과 관련, 28일 질병 차단을 위한 비상 조치에 들어갔다.
도는 이에 따라 현재 경기도 일부에 국한된 것으로 보이는 수포성 질병이 확산될 경우에 대비, 가축위생시험소, 농업단체 대표 등과 합동으로 방역대책반을 구성키로 했다.
경북도는 이에 앞서 27일 오후 각 시.군에 긴급 공문을 보내 경기도 지역 가축 반입 금지와 이 지역외 가축 반입의 경우에도 일단 격리, 이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토록 했다.
또 경기 지역 출입을 가급적 삼가토록 당부하는 한편, 축사 내.외부에 대한 정기 소독과 축사 출입자 및 차량 등에 대한 소독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축산과 한 관계자는 "경북의 경우 경기도 지역에서의 가축 반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고 수포성 질병으로 의심되는 가축 신고도 아직은 없는 상태"라면서 "그러나 모든 가능성에 대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일원의 수포성 질환 발생과 관련, 일본 미야자키현 동물검역소가 국내 쇠.돼지고기 수입중단조치를 내려 내년 쇠고기 시장 전면개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축산 농가의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와 관련, "미야자키현에서도 이미 구제역으로 추정되는 가축 질환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야자키 동물 검역소의 국내 가축 수입중단조치는 어디까지나 검역소 차원의 예방조치이지 아직까지 국가 대 국가간의 조치에 이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수포성 가축 질병은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공기나 물, 음식물 등을 통해 삽시간에 번지는 강한 전염성을 갖고 있으며 특히 경기 지역 수포성 질환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 결과 지난 97년 대만 축산 농가를 휩쓸었던 구제역으로 밝혀질 경우 피해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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