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수출국기구(OPEC)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속개된 석유장관 회담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하루 145만 배럴(현 OPEC 생산량의 6.3%)을 증산키로 합의했다 .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하루 170만 배럴씩 증산하자는 사우디의 주장을 이란이 끈질기게 반대, 회원국 전원합의라는 OPEC 회의의 전통을 깨고 이란을 제외한 나머지 회원국들만으로 증산에 합의했다. 이란은 증산 동결에서 한발 물러나 하루 120만 배럴만 증산하자고 수정 제안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결정된 145만 배럴 증산은 미국 등이 기대해 온 230만 배럴선 보다는 훨씬 적은 것이어서 앞으로의 유가 동향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리처드슨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비OPEC 산유국에서도 증산할 것이기 때문에 전 세계적 증산량은 총 280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런던 브랜트유와 뉴욕 선물시장의 유가는 일단 각각 19센트 및 79센트 떨어진 25.91달러와 27.01달러를 기록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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