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 초등학교를 되살리자'
경북도내 면단위 지역중 유일하게 초등학교가 없는 영덕군 달산면에서 지난해 9월 폐교된 달산초등학교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달산초교는 지난해 교육부의 소규모학교 통폐합 방침에 따라 개교 65년만에 문을 닫고 재학생 28명은 14㎞ 떨어진 영덕초교로 옮겨갔다.
당시 영덕 교육청과 지역 출신 국회의원, 군수, 군의장 등과 동문들이 학교를 존치시키기 위해 영덕초교로 통합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을 설득했지만 주장을 꺾지 못했다.
그러나 한 학기가 지난 지금 학부모들 중 상당수가 통학 불편 등을 겪은 뒤 통폐합 당시 완강하던 입장에서 선회, 학교가 다시 문을 열면 돌아올 수 있다고 한다는 것.
이에 따라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기관은 달산면사무소. 면사무소측은 "주민 전체인구가 1천694명으로 군내 9개 읍·면가운데 가장 적은데 초등학교마저 폐교되고 보니 지역침체가 두드러지는 듯하다"면서 이농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학교부활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달산초교 폐교로 진학생이 끊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달산중학교 분교장에는 영덕초교를 졸업한 강분옥(13·달산면 옥산리)양이 영덕중학교에 가지 않고 1학년에 입학하면서 일단 2, 3학년 재학생이 모두 졸업하면 폐교되는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영덕·鄭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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