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단산면 마락리 자연부락에 7일전부터 맹수가 출현, 집에서 기르던 진도개와 풍산개가 죽거나 달아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어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 마을 이장 유태근(39)씨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11시에서 12시 사이 진도개와 풍산개가 갑자기 소리를 질러 방문을 열어 보니 2개월 된 풍산개 새끼가 죽어 있었다는 것.
또 지난 27일 밤 11시 40분쯤 풍산개가 갑자기 비명을 질러 방문을 열자 뛰쳐 들어와 몇 바퀴 돌더니 그 자리서 죽었고 진도개는 달아난 후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것.
유씨는 "방문을 열 당시 붉은 빛을 띈 송아지만한 맹수(추정)가 산쪽으로 달아 나는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특히 "21일엔 삵쾡이와 맞붙어도 물러서지 않는 풍산개가 어깨에 심한 상처를 입었다"며 맹수가 아니면 진도개와 풍산개가 놀라 죽는 피해를 입지 않는다고 경찰조사를 요청했다.
강원·충북·경북 등 3도 접경지역 소백산 중턱에 위치한 이마을은 첩첩 산골로 16 농가가 자연부락을 이루고 있으나 유씨 집은 마을과 떨어진 외딴 곳에 있다.
한편 경찰은 맹수여부를 파악키 위해 무장 경찰관 3~5명을 파견, 주변 일대를 수색키로 했다.
영주·朴東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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