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토 수뇌부 암살 모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로버트슨 사무총장과 클라크 최고사령관이 지난 24일 세르비아의 암살 공격 대상이 됐으나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이를 사전에 적발함으로써 화를 면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세르비아측이 견착발사식 지대공 미사일로 두사람을 태우고 코소보로 향하는 헬리콥터를 공격하려 했다고 전했다. 음모가 포착되자 로브트슨 총장과 웨슬리장군은 일정을 바꿔 우회코스를 택함으로써 예정시간인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 보다 5시간 이상 늦어진 오후 2시30분께 코소보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두사람은 당초 벨기에에서 오전 5시30분에 출발, 마케도니아의 수도인 스코폐까지 비행기로 이동한 뒤 군용 헬기로 갈아타고 프리슈티나로 갈 예정이었다.

로버트슨 총장과 웨슬리 장군은 CIA의 정보를 전달받자 벨기에에서 독일의 람슈타인 미국 공군기지로 날아간 뒤 C130 허큘리스 미 공군수송기로 갈아타고 프리슈티나로 직행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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