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출범 129년만에 북미대륙을 벗어나 열린 메이저리그에서 시카고 컵스가 뉴욕 메츠를 꺾어 일본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카고는 29일 밤(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00년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선발투수 존 리버의 역투에다 홈런 2개 등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뉴욕을 5대3으로 제압했다.
1871년 출범한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캐나다, 멕시코와 공식경기를 치른 적은 있으나 아시아에서 경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만5천석 규모의 도쿄돔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속에 탄생한 영웅은 시카고의 3루수 겸 6번타자로 출전한 쉐인 앤드류스였다.
앤드류스는 1대1로 맞선 5회초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았고 7회에는 통렬한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려 점수차를 4대1로 벌렸다.
시카고는 8회초 마크 그레이스가 1점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굳혔고 뉴욕 메츠는 8회말 마이크 피아자의 2점홈런으로 추격전을 펼쳤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선발 존 리버는 7이닝동안 탈삼진 2개에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등판한 릭 아귈레라는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해 세이브를 올렸다.
시카고의 간타자 새미 소사는 홈런을 날리진 못했으나 5타석에서 2안타와 볼넷2개를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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