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중국.케냐 등 세계 곳곳서 29일 하룻동안 대참사가 이어져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 이들 사고는 모두가 인재여서, 제3세계 국가들의 당면하고 있는 사회적 발전의 지체성을 또다시 증명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동쪽으로 120㎞ 떨어진 구즈라트의 한 강에서 29일 순례자들을 가득 태운 배가 전복돼 90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목격자들은 보트 전복 당시 순례자들이 서서 춤을 추고 있었으며, 사망자는 대부분 어린이와 여자들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배를 타고 사원을 순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중부 허난성(河南省) 자오쭤(焦作)시 심야 영화관 두곳에서 29일 새벽 대화재가 발생, 지금까지 최소 74명이 숨졌으며 12명이 구조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9일밤 보도했다. 화재는 이날 새벽 3시30분(한국시간 4시30분) 심야영화를 상영 중이던 티엔탕 극장에서 먼저 발생해 바로 옆에 붙은 또 다른 심야 영화관으로 순식간에 번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후 즉각 출동해 1시간5분만에 불을 모두 껐으나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했다. 2개 극장은 전소됐으며 사망자 중에는 부모를 따라온 어린 아이 3명도 포함돼 있다.
케냐 서부 케리초시(市) 인근 도로에서 29일 오후 2대의 버스가 정면 충돌, 100명 이상이 숨졌다. 이곳 경찰서장은 화염에 휩싸인 버스 안에서 그 후에도 시체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도 나이로비와 케리초 사이 도로는 열악한데도 과속이 많아 대형 교통 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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