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석 삼조의 효과죠.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동시에 병역도 마칠 수 있고 게다가 돈까지 벌 수 있으니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병역특례요원으로 인터넷 벤처기업인 포맨정보시스템에서 근무하고 있는 손혁진(24)씨는 하루 일과를 컴퓨터로 시작한다.
연일 밤 9시가 넘어야 일을 놓을 수 있는 강행군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무척 행복하다.
손씨는 그동안 푹 빠져 있던 컴퓨터를 떠나기 싫어서 병역특례요원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병무청 인터넷사이트(www.mma.go.kr)에서 정보처리자격을 가진 병역특례요원을 뽑는다는 정보를 접하고 구세주를 만난 듯 했습니다" 그러나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았다. 병역특례지정업체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고 업체별로 뽑는 시기와 근무지, 자격요건 등이 모두 달랐기 때문이다.
다행히 대구 포맨정보시스템에 합격한 손씨는 지난해 8월부터 근무를 시작하여 경북도청 도정 정보 통합시스템개발에 참여했고 금오공대 학사업무프로그램, 삼성전자 웹브라우저 사업에 참여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초등학교 5년때부터 '컴퓨터 도사'소리를 들어왔고 이미 중학교때는 전국 컴퓨터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받기도 한 그에게는 예상된 결과였다.
3년간의 회사경험뒤에는 대학(고려대 컴퓨터학과)에서 전공공부를 마친후 컴퓨터소프트웨어 개발분야에서 실무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상태로 준비된 창업을 할 계획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에게 군복무가 상당한 부담"이라는 손씨는"병역특례요원이 되기 위해서는 각 업체에 맞는 꾸준한 정보취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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