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31일 서울, 인천 등 수도권과 강원도 등 중부권 일원에서 집중적으로 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를 갖고 4·13총선 승패를 가를 이 지역 민심공략에 주력했다.
특히 여야는 안정-견제론 등 기존쟁점 외에 이번 총선 최대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병역, 납세 문제 및 다음달 5일께 공개될 후보전과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공방을 벌였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과 인천에서 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를 통해 정국 안정 및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위한 집권여당 안정의석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전남 구례·광양과 전주, 군산, 익산 등 전북 6개 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무소속 돌풍억제에 나섰다.
이인제(李仁濟) 위원장은 이날 인천유세에서 '한나라당은 전국구 공천에서 여성이 20%에 불과하고 당선권 후보의 평균 재산이 31억원에 달하는 부자정당'이라면서'여성의 권익을 보호하고 서민의 주름살을 펴줄 정당은 민주당뿐'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은 이날 서울 동작갑, 경기 파주 등 수도권 4개 지역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수도권 세몰이를 계속했으며,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의사 구제역 파동을 겪고있는 축산농가를 방문, '농심' 확보에도 주력했다.
이 총재는 파주 정당연설회에서 구제역 파문과 관련, '정부는 더이상 감추지말고 농가와 국민이 정면대응할 수 있도록 진실을 알리고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국민과 축산인의 불안을 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은 수도권 선전여부가 이번 총선의 승패를 가른다고 보고 우세내지 경합지로 판단되는 수도권 10여개 지역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화력을 집중키 위해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 총재가 모두 경기·인천으로 출동, 민심확보에 나섰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유세에서 내각제 문제와 경제파탄 책임론으로 민주당과 한나라당을 공격한 뒤 '이들 모두 이번 총선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할 것이므로 양당사이를 잘 조절할 수 있도록 자민련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민국당 조 순(趙 淳) 대표는 고향인 강원도 강릉 주문진시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1인 정당지배체제가 유지되는 한 정치발전의 희망이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장기표(張琪杓) 선대위원장도 '새정치 실현을 위해 우리당 후보를 적극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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