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첫년 첫 시즌 정상을 향한 사자군단의 얼굴이 확정됐다.
기존의 막강화력에다 자유계약(FA)선수, 메이저리그타격왕 출신을 총집합시킨 역대최강의 멤버다. 포지션별 최고임을 자임하는 이들은 {다시는 실패하지 않으리라}는 각오로 충만, 시즌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1번부터 9번까지 모든 선수가 홈런 20개 이상을 칠 수 있는 폭발력에다 주전 전원이 타율 3할 이상을 노릴 정도다. 내부경쟁에서 이기면 각 부문별 타이틀을 노려볼 정도의 호화군단. 이승엽.스미스.프랑코는 홈런왕에, 이승엽. 김한수.김기태는 타격왕에 명함을 내밀었고 정경배, 신동주, 김동수, 김태균 등도 20개 이상의 홈런과 타율 3할 이상을 노리고 있다.
투수진은 노장진, 김진웅, 박동희, 이강철, 이용훈이 선발자리를 꿰찼고 김현욱, 이동은, 이준호, 최창양 등이 허리를 받친다. 시범경기에서 변함없는 구위를 과시한 임창용은 올 해도 마무리. 하지만 투수보직은 한시적이다. 지난 2월말 맹장수술을 받은 김상진이 4월말쯤 출장하고 4월과 6월 제대하는 최재호, 김태한이 합류하면 대폭 수술이 있을 전망이다.
내야진은 토종 4인방의 얼굴이 그대로다. 올해도 최소의 실책과 멋진 플레이를 선보이며 그물망수비를 장담하고 있다.
외야는 얼굴이 다소 바꼈다. 지난 해 빌리 홀이 맡았던 중견수에는 신동주(김종훈)가 차지했고 좌익수 김기태, 우익수에는 훌리오 프랑코가 들어 앉았다. 김기태, 프랑코의 수비력이 다소 달리는 것이 삼성의 고민. 위기때는 백업요원을 적절히 활용할 복안이다. 시범경기 최다안타(18개)와 도루 1위(4개)를 기록한 신동주는 팀우승의 해결사로 자임하며 변신을 선언했다.
안방도 무적이다. 김동수는 시범경기 9경기에 나가 타율 0.429, 홈런 1개의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고 진갑용도 3할타율과 홈런 1개를 때렸다. 둘은 번갈아 마스크를 쓰게 된다.
신인중에는 김주찬, 박정환, 남기헌이 시범경기동안 발군의 실력을 보이며 백업요원으로 엔트리등록을 보장받았다. 특히 투수 이용훈은 신인으로 선발을 꿰차 올시즌 돌풍의 핵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김용희 감독은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선수들이 한 번 해보겠다는 각오가 충만하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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