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믿기지 않는 이같은 일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을까? 미국 뉴저지 대학 생화학과 차다 교수가 최근 의학전문지 '자연유전학'에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비만 예방과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HMGIC라는 유전자를 변이시키면 지방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어도 비만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쥐실험으로 확인했다. 이 유전자가 정상일 때는 섭취된 지방을 저장하기 위해 몸이 보다 많은 세포를 만들어 내지만, 이 유전자에 결함이 생기면 지방 저장을 위한 세포가 만들어지지 않아 살이 찌지 않는다고 차다 교수는 밝혔다. 따라서 HMGIC 유전자의 활동을 차단하는 약을 개발한다면 비만의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지방 저장 세포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지방이 간에 저장돼 간기능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 방법을 인간에게 적용하기까지는 많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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