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연대가 모두 86명의 낙선운동 대상 후보들을 발표함과 동시에 이중 역량을 집중할 '타깃' 선거구 후보를 선정, '일전 불사'를 공언,이들 지역 출마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총선연대가 이른바 '집중 낙선운동 지역'으로 찍은 선거구는 모두 22곳이며, 낙선운동 대상은 지역구 1곳당 1명씩 22명을 헤아린다.
당별로 보면 한나라당이 9명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7명, 자민련과 민국당이 각 4명, 2명 등이며 지역별로는 경기가 4명이고 부산 3명, 서울과 울산, 전남, 경남이 각 2명, 인천 등 나머지 7곳이 각 1명씩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서울의 경우 강동송파총선연대측과 맞고소 사태 등 마찰을 빚어온 한나라당 김중위(강동을) 후보와 민주당 이종찬(종로) 후보 등 2명만이 선정돼 운동의 실효를 높이려는 총선연대 지도부의 고민이 반영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동을 1곳만이 전략지역에 포함됐다가 막판에 여야 형평성에 대한 지역의 문제 제기가 비등, 종로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낙선운동 대상자로 선정된 정대철(민주당), 박성범(한나라당) 후보가 함께 출마한 서울 중구의 경우 막바지까지 고심을 거듭하다 운동의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 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지역에서는 자민련 이건개(구리), 이태섭(수원장안) 후보와 한나라당 이사철(부천원미을) 후보, 민주당 이성호(남양주) 후보 등 4명이 선정됐다.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인식돼온 부산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정형근(북.강서갑), 민주당 김운환(해운대 기장갑), 민국당 김동주(해운대 기장을) 후보 등 3명이, 경남지역에서는 한나라당 하순봉(진주), 김호일(마산합포) 후보 등 2명이, 울산에서는 같은당 김태호(중구), 최병국(남구) 후보 등 2명이 포함됐다.
민주당의 아성인 전남에서는 민주당 한영애(보성.화순), 김봉호(해남.진도) 후보 등 2명이 부각됐다.
이밖에 민주당 인천 남구을 이강희, 한나라당 강원 원주 함종한, 한나라당 충북청원 신경식, 자민련 충남 서산 한영수, 자민련 대전 서구갑 이원범, 민주당 전북 임실완주 김태식, 민국당 구미 김윤환 후보 등 지역별로 1명씩이 포함됐다.
김기식 사무처장은 "낙선운동 대상 후보가 열세인 곳은 제외했으며 우세하거나 경합하는 지역 22곳을 가려냈다"면서 "이는 유권자의 힘을 바탕으로 낙선운동의 파괴력을 높이기 위한 행동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총선연대는 이에 따라 4일부터 이들 지역구를 중심으로 곳곳을 누비며 거리캠페인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낙선후보에게 투표하지 말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6, 7일과 10, 11일에는 중앙 지도부 전체가 제2차 전국투어에 나서 지역조직 관계자들과 함께 거리집회와 행진 등을 행사를 가진 뒤 투표일 전날인 12일 장외 문화행사를 열어 유권자의 엄중한 심판을 요구할 계획이다.
총선연대는 이와 관련, 박원순 상임집행위원장이 김중위 후보의 '전담 마크맨'으로 나서는 등 상임대표와 상임집행위원장단 등 지도부가 '맨투맨' 식으로 지역을 순회하며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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