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한국학회 '실크로드와 한국문화'콘스탄티노플(현재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에 사는 귀족부인의 머리핀이 신라의 경주에 도착하는 데는 불과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만일 해상 루트로 온다면 2개월이면 충분하다. 이로 짐작해 볼때 고대사회가 결코 정체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교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비교문화와 지역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의 모임인 국제한국학회가 펴낸 '실크 로드와 한국문화'는 아시아 각국과의 교류를 통해 본 한국문화의 형성을 연구한 책으로 문화 교류사의 연구현장에서 밝히는 놀라운 실상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실크 로드를 중심으로 한 북방문화의 유입과 영향은 적어도 우리 문화 형성의 초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한국문화를 보는 관점을 비롯 몽골연구의 문제점, 우리 음악과 인도음악의 상관관계, 중국과 한국의 무용교류사, 한국과 중국·일본의 음식문화 교류, 복식교류, 유리연구 등 다양한 연구 테마들을 담았다. 저자들은 "다른 문화권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는 항상 우리에게 적절한 문화를 곧 만들어냈고, 그것의 집적이 대단히 독특한 오늘의 한국문화"라고 결론짓고 있다. 이인숙 외 지음,소나무 펴냄,456쪽,3만원
---슈퍼스타의 경제학
일부 경제학자들은 '글로벌라이제이션(Globerlization)에 인터넷 혁명이 연계돼 종래 국가관, 기업관, 가치관의 혼돈을 넘어 지금은 불확정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모든 환경이 격변하는 이같은 시대에 국가와 기업, 개인이 살아남으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
일본의 세계적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교수(미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슈퍼스타의 경제학'은 21세기 진정한 승자의 조건을 제시한 책이다. 오직 일등만이 살아남는다는 '1인 승리의 경제학'을 강조하고 있는 저자는 미국식 시장주의의 범람에 대해 우려한다. 미국을 중심으로한 세계경제의 실태와 일본이 지금부터 통과하지 않으면 안되는 개혁의 코스, 성공하고 있는 경제와 경영의 요체 등을 설명한다. 메가히트 상품의 탄생 배경, 메가히트를 만들어낸 인물은 과연 진정한 승자인지 짚어보고 있으며 미국이 일본을 앞지르고 있는 것은 유연한 시스템 때문이라고 그 원인을 분석한다. 제2의 아시아 경제위기와 한국경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배상환 옮김, 더난출판 펴냄,288쪽,8천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