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구미~여주간 중부내륙고속도로 공사의 상당 구간이 저가 낙찰로 사업이 추진돼 부실 시공 우려가 높다.
한국도로공사 중부2건설사업소 관내의 경우 구미~충북 괴산군 까지 89.7㎞ 공사 구간을 11개 공구로 나눠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런데 상주시 사벌면 구간 등 거의 절반인 5개 공구는 국내 유수 건설 업체들이 지난해 비해 65~69%가량 낮은 입찰로 공사를 따내 작업하고 있다.
이때문에 업체들은 낮은 임금의 인력 투입 등으로 공사 품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각종 시공에 따른 안전조치 소홀 등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중부2건설사업소는 이같은 우려를 감안, 지난달 29일 사업소에서 시공사 본사간부, 현장소장 등을 참석 시킨 가운데 견실 시공을 통한 완벽한 품질관리 결의를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산하다.
사업소는 저가 낙찰 현장에 대해 현재 3명인 감독원을 4명으로 1명 추가 배치하고 △특별점검반 운영 △분기별 시공사 중역이 참석하는 합동회의 △현장소장 및 인력 고속도로공사 유경험자 배치 △불법 하도급 엄단 및 심사강화 △품질관리요원 자격 상향조정 등을 지시했다.
이같은 저가 입찰 공구의 증가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공사 물량이 크게 줄면서 업체마다 생존 차원에서 다투어 입찰액을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구미~여주간 중부내륙 고속도로는 총연장 151.1㎞로 사업비 1조6천363억원을 들여 96년 10월 착공, 2003년 12월 완공계획이다.
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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