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구 북갑구에 출마하는 민국당 김석순 후보는 4일 "(한나라당 박승국 후보가)카페와 가요주점, 횟집과 객실이 전부인 장급 여관을 마치 롯데호텔에 비유하는 뻔뻔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
김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박 후보가 경주 감포에 있는 '힐하우스'를 호텔이라고 주장했다"며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금호물산과 자신이 전혀 상관이 없다는 해괴한 주장으로 억지를 쓰고 있다"고 공세를 강화.
◎…달성군에 출마한 민주당 엄삼탁 후보는 5일 "전날 20명의 괴청년들에 의해 지구당 여성위원장이 폭행당해 입원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5명을 폭력혐의로 달성경찰서에 고발하겠다"고 발표.
엄 후보는 "괴청년을 동원해 곗돈을 갖고 있는 부녀자들을 미행하고 폭행까지 자행한 것은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 측의 초조함에서 나온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 또 "지구당 여성위원장이 여성위원들의 명단을 갖고 있는 것은 담임 교사가 학생들 출석부를 갖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반박.
그러나 한나라당 대구시지부는 이 사건을 '금품 살포 현장 적발'의 첫 사례로 지목, 현장에서 경찰과 검찰 그리고 선관위에까지 신고했으며 현금과 명단이 나온 점을 들어 "금권선거의 현장"이라며 엄 후보의 즉각 사퇴와 철저한 수사를 촉구.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5일 대구와 경북지역 정당연설회에 나서 구제역 파문등을 비판하면서 "이번 총선은 현 정권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라며 지지를 호소선거전 돌입 이후 처음으로 지역을 방문한 이 총재는 이날 경산.청도와 수성을, 남구, 중구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차례로 참석한 데 이어 칠곡과 구미 안동 등 접전지역을 중심으로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유세. 이 총재는 6일 오후 다시 울진과 영덕에서 열리는 정당연설회에 참석할 예정.
이 총재는 또 대구 서문시장과 구미 중앙시장을 찾아 바닥 민심도 확인.
◎…민국당은 4일 오후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대구지역 합동 정당연설회를 개최할예정이었으나 인원동원이 어려운데다 조순 총재 등 중앙당 지도부의 일정이맞지않자 슬그머니 취소.
민국당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앙당에서 시지부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통보했다"며 정당연설회가 무산된 책임을 중앙당에 떠넘겼으나 사실은 "민국당에 대한 지지도가 신통찮은 마당에 합동 정당연설회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는 지역 후보자들의 반대때문이라는 후문.
◇경북
○…한나라당 이원창 대변인은 "최근 여권실세들이 출마한 지역의 연고기업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지원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다"며 "김중권 후보가 최근 경북지역 모기업 직원 50여명을 선거운동에 동원하고 활동비용은 회사경비로 지급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
이에 대해 김중권 후보측은 "한나라당이 거론하고 있는 기업은 후원회에 정식으로 기부금을 내고 영수증까지 발부된 회사로, 선거운동에 동원한 사실이 없고 직원들이 선거운동을 하는지 조차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 또 "한나라당은 김후보 흠집내기와 흑색선전에 혈안이 되고 있으며, 이를 즉각 중지하라"고 맞대응.
(봉화)
◎…경산.청도의 민국당 정재학 후보는 4일 "지역 총선 후보자의 38%만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선거공보를 제출했다"며 한나라당 안택수 후보의 발언으로 논란이 빚어지고있는 장애인 공방에 가세.
지난 3일까지의 선거공보 제출 상황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57명의 후보 가운데 34명이 점자형 선거공보를 제출한 반면 경북에서는 64명의 후보 중에 13명만 제출. 특히 장애인 비하발언으로 파문이 인 북을 선거구에 출마한 6명의 후보자 모두 점자형 공보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말만 앞세운 장애인 논란이라는 지적. ◎…4일 오후 청송초교에서 열린 청송.영덕.영양 합동유세에서는 농.어촌 부채와 지역개발 문제가 최대 이슈.
민국당 이상도 후보는 "농어촌 부채탕감을 공약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임기 2년동안 오히려 부채는 늘어났다"고 비난한뒤 "이러고도 과연 준비된 대통령인가"라고 힐난.
자민련 김원욱, 무소속 조원봉 후보도 "농가부채 탕감 공약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뒤 "당선되면 농촌 발전을 위한 일꾼이 될 것"이라고 다짐.
민주당 윤영호 후보는 "못사는 청송을 발전시키기 위해선 여당 의원이 당선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한뒤 "대통령은 전라도 사람이지만 나는 이곳 출신인 만큼 앞으론 새천년 민주당이 아니라 새천년 '청송'당의 후보로 불러달라"고 주문.
한나라당 김찬우 후보는 "이번 총선은 거짓말 잘하는 DJ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 응징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 후보를 많이 당선시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역설.
○…4일 오후 문경 삼일극장 앞 네거리에서 자민련 신국환후보 거리연설회 연사로 나선 이한동 자민련총재는 "고려 태조 왕건의 통일정신을 이어받아 동.서간 지역감정 해소와 남북통일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는 정당은 자민련 뿐"이라고 자민련이 도움을 준 문경새재 왕건 촬영세트장에 의미를 부여.
이총재는 "문경시가 앓고 있는 병이 무엇인지를 속속들이 알고 이를 고칠 수 있는 의사이자 21세기를 엮어갈 설계사인 신 후보와 함께 문경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자"며 지지를 호소. (문경)
○…4일 열린 한나라당 이상득후보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정형근의원은 "DJ가 KAL 기 및 버마 아웅산 폭파 사건을 주도한 김정일을 분별있고 식견있는 지도자라고 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 계산 때문이며, 김정일은 반드시 전범으로 처벌되어야 할 인물"이라고 현 정권을 맹공.
또 "DJ는 선거에 승리하면 내각제로 장기집권을 할 것"라고 말한 뒤 "투표 잘못하면 장래가 없을 뿐 아니라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지지를 호소. (포항)
○…4일 영덕장날을 맞아 열린 민주당 윤영호후보 정당연설회에 연설원으로 나선 김수광 전도의회 의장은 "한나라당 김찬우후보가 그동안 지역에 해놓은 일이 없어 남이 한 사업을 자신의 공으로 가로채고 있다"고 맹공.
김전의장은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의 도립 수산자원 개발연구소와 삼사해상공원의 경북대종은 내가 도의장으로 있을 때 지역의 도의원과 함께 노력해 유치한 것인데도 김찬우 후보가 자신이 한 것처럼 유권자들에게 호도하고 다닌다"며 "세번씩이나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어도 지역에 아무것도 한 게없고 국회의원자리를 후배들에게 넘겨주겠다는 약속마저 지키지 않았다"고 비난. (영덕)
○…4일 오후 영주역앞 광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영주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지역민들이 키운 세탁소 아들이 성장해 다시 고향을 찾았다"며 "이번 선거는 박시균후보만의 선거전이 아니라 JP.DJ와 홍사덕의 한판 승부"라며 지지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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