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바닥권을 헤매고 있는 자사 주가 부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대구은행 경영진은 최근 주가회복을 위해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자사 주식을 대거 매입키로 임원회의에서 결정했다. 의무 매입량은 은행장 5만주, 부행장 2만주, 부행장보 1만주씩. 주가가 2천여원이므로(4일 종가 2천90원) 이번 매입 '작전'에 은행장 1억원, 부행장 4천만원, 부행장보 2천만원을 투입한다는 계산이다. 매입비용은 임원 개인 호주머니에서 나오게 된다.
이번 주식매입은 지난 3월 취임한 김극년 행장이 주가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책으로 내놓은 첫 방안. 김 행장은 주가가치 실현을 재임 제일의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대구은행 주식이 모두 1억2천만주나 되는데다 금융구조조정을 앞둔 투자자들의 은행주 불신풍조가 뿌리깊어 이번 주식매입은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효과보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표명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더 많이 가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구은행은 지난 2월 임직원 100주 더 갖기 운동을 갖고 기업설명회를 여는 등 주가부양에 나름대로 노력했으나 은행주 소외라는 대세에 밀려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전력이 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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