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북관계 큰변화 없을듯-일본 새내각

일본정국 변화에도 불구하고 남북한과의 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한국과 일본이 그간 정상외교와 실무자간 협의 등 다양한 수준에서 대화를 통해 구축해온 협력 파트너십의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북정책에 관한 양국의 공조체제도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당국자는 전망했다.

그러나 당장 올해로 일정이 잡혀있는 상호방문 계획은 다소의 차질이 예상된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 장관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이 지난달 26일 원칙적으로 동의했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조기 방일은 당분간 불투명해졌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북한과 일본의 관계 역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5일부터 나흘간 평양에서 개최되고 있는 북일 국교정상화 9차 본회담에서도 납치문제 등 현안에 대해 북한측과 협의를 계속할 것으로 당국자는 내다봤다.

오부치 전 총리는 지난해부터 대북 제재를 해제하고 10만t의 식량지원에 나서는 등 우호적 자세를 보여와, 북한이 신임 일본 총리에 대해 경직 선회를 우려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와 일본 새 총리와의 비공식 정상회담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에서 개최된다. 푸틴은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일본 총리 특사와 4일 이같이 합의했으며, 자신은 오는 7월의 오키나와(沖繩) G8 정상회담 이후 일본을 공식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국 정상 회담은 1998년 12월 오부치-옐친회담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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